영어는 쉬웠지만, 토플은 어려웠어요. (SVA 합격 후기)
- 명문 예술 대학/예술대 합격후기
- 2018. 8. 4. 09:14
학생이 작성한 입학 원서를 검토하다가 멈칫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원서를 확인을 했습니다.
'First Language가 영어라고?'
그때 느꼈던 당혹감이란...
사실, Y는 한국어보다 영어를 사용하는 걸 더 편하게 생각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점에 선 영어를 모국어라 말하는 건 당연한 거지만, 토플 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던 걸 생각하면, 생각이 달라졌어요.
해외에서 일을 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지냈고, 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오신 이후에도 Y는 미국에 남아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한국엔 방학 때만 잠깐씩 들어왔기에, 한국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대요. Y의 한국어 실력은 일상의 대화 정도만(?) 수준이었죠.
사진 수업을 할 때,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단어는 전부 영어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조리개 확인했어?"라고 물으면
"네? 조리개가 뭐예요?"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아, 조리개는 aperture를 말한 거야."
사진에 사용하는 영어 단어가 쉬워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
처음 들어본 단어이거나, 어려운 단어였다면, 아마 영어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어야 했을 거예요.
"선생님, 토플 점수가 안 나와요."
"뭐? 아직도? 점수가 모자라?"
Y의 포트폴리오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토플 점수는 안 나와서 걱정을 하는 중이었어요. 영어가 더 편하다는 녀석이, 왜 시험 성적은 잘 안 나오는 건지,
토플, 어려운 시험 맞습니다.
영어만 잘 한다고 해서 성적이 쉽게 나올 수 있는 시험은 결코 아니에요. 독해력도 좋아야 하고, Writing도잘 해야 하고, Speaking 실력도 있어야 하니까요.
아마도, 자신의 영어실력을 믿고, 공부를 따로 안 하고 시험을 보는 것 같았어요. 학원에 있던 토플 책을 권해주며, '다음번 시험은 공부 좀 하고 보자~'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3번의 시험 끝에 드디어, 점수가 나왔습니다.
제가 더 기뻐하던 기억이 나네요. ^^
유학을 준비하면서 토플로 고생한 친구들이 여럿 있었지만, 이 학생처럼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가 토플때문에 고생을 했던 건 처음이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늦지 않게 점수가 나와줘서 School of Visual Arts에입학할 수 있었답니다.
유학을 준비 중인 여러분~
영어는 쉬워도, 토플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꼭!!!! 공부하고 시험을 보세요!
"유학, 인생의 무대를 바꾸는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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