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진학원 - 유현상의 SAIC 사진유학 이야기


유현상의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이야기

 

 

사진유학을 결정한 계기

사진을 시작한다고 마음 먹을때부터 막연히 미국 사진유학을 꿈꿨어요. 서울예술대학교 입학 후 본격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작업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들이 살며 작업했던 환경이 더욱 궁금해졌죠.

시카고의 SAIC를 포함해서 ACCD, SVA 에 지원하여 세 학교 모두 어드미션과 장학금을 받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진작가가 경험한 교육을 배워보고 싶었기 때문에 SAIC를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SAIC의 특징

1. 다양한 미디어 수업

학생이 원한다면 Painting, fiber, video, print media 등 다른 미디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Video, Silk screen printing class를 들었는데 덕분에 다른 미디어 작업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열린 수업을 통해 사진을 예술의 도구로 활용하고 더욱 더 자신의 생각을 장르를 불문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최고의 작업시설

총 4대의 Imacon scanner 와 Epson v700 스캐너가 컴퓨터 마다 배정되어 있고, 11x14 film 까지 스캔할 수 있는 IQsmart scanner 1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6대의 8x10 camera 와 수많은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해 수십대의 아이맥, 맥 프로, 에이조 모니터, 람다프린트,Epson 11000 프린터 등... 학생들이 작업에 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느낄 수 없도록 최고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 그러나..

학교 모든 수업이 매우 자율적이고, 자신이 필요한 공부를 찾아서 하도록 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의지가 없으면 학교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지 못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AIC의 강의 방식

간단히 말하자면 전공과 관련없이 모든 수업은 모든 미디어에 열려있습니다. 예로, 제가 들었던 사진 수업에서는 꼭 사진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Video Art, Print Media등 다른 미디어 작업으로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수업은 자기 자신의 관심사와 연관시켜 작업을 완성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며, 강의를 통해 전체적인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갈 수 있게 해 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SAIC의 대학 수업은 보통 10~15명을 정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수정예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학생과 교수님, 학생과 학생간의 소통이 훨씬 더 자유롭습니다.

SAIC의 스튜디오 수업은 3학점 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됩니다. 이런 장시간의 수업은 토론수업과 작업에 대한 조언과 비평을 동시에 병행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조금 힘들었지만 이제는 수업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많은 것을 얻고 있습니다.

 

SAIC 재학생으로서의 특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Museum of Art institute of Chicago, Museum Contemporary Art, Museum of Contemporary Photography 등 수많은 메이져급 미술관을 자유로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매 학기  진행되는 Visiting artist lecture 를 통해 유명한 작가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도 있으며 학교에서 지원하는  Art sale과 전시 등의 참여를 통해 실제 작가들이 어떻게 자신의 작업을 마케팅 하는지를 배울 수 있도 있었습니다.

 

유학 중 가장 큰 성취

‘가장 큰 성취’라고 하면 Art sale 과 Art fair를 빼 놓을 수가 없겠네요. Art sale은 SAIC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학생들이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Art Fair입니다. Art sale에는 수많은 일반인들과 예술계 종사자들이 학생들의 작업을 사거나 평가합니다. 갤러리 관계자들의 눈에 띄는 작업은 갤러리에 전시되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Art sale에 2번을 참여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시각으로 저의 작업을 봐주셔서 상당히 많은 작업을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Art sale를 통해 ‘자신의 작업이 상업적인 가치로 어느정도 인정 받을 수 있는가’ 를 볼 수 있는 기회와, 관객과 작가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사진유학 중 가장 큰 좌절

학기 중 큰 좌절은 아마 인간관계와 영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번째 학기가 시작될 때 개인사정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거나 고향으로 떠난 친구들이 많아서 허전함과 그리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영어에 대한 좌절도 많이 겪었는데, 토론수업에서 영어 때문에 말이 막히는 일이 처음 한 학기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시카고의 특징

시카고는 미국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자동차가 필요없을 정도로 대중교통이 활발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도시가 깨끗할 뿐 아니라, 렌트비와 생활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알아주는 Art institute of Chicago museum , Modern wing과 같은 유명한 미술관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러나 시카고의 날씨는 굉장한 단점입니다. 시카고의 겨울은 10월말 쯤 시작해서 4월 말까지 진행되는데 기억하는 가장 추웠던 날의 기온이 -23도였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40도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언젠가 택시를 타고 가다가 택시 기사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시카고는 겨울과 공사기간밖에 없는 곳이라고 말입니다. 


"유학, 인생의 무대를 바꾸는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
인생의 무대를 바꾸기 위한 도전우리사진학원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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